로스뱅크(Rosbank)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최초의 러시아 은행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과 개인 고객 대상으로 시험된 것이다.
로스뱅크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은행으로, 2020년 10월 기준 자산 관리 가치 측면에서 러시아 은행 중 1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년 포브스 러시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신뢰할 수 있는 은행으로 평가 받았다.
최근에는 기업과 개인 고객과 함께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제 결제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
은행의 새로운 결제 솔루션을 통해 수입업자는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이를 외국 공급자에게 이체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현재 러시아 핀테크 기업인 B-crypto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일부로 암호화폐 구매 및 판매를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모든 기업은 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B-Crypto & 로스뱅크와 함께 고객 확인(KYC) 과정을 거쳐야 한다.
러시아 은행 협회 부회장인 Alexei Voilukov는 로스뱅크가 국제 결제 서비스를 암호화폐로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러시아 은행인 반면, 일부 대형 은행들은 아직 이 경쟁에서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암호화폐 규제
20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정학적 갈등이 전쟁으로 번지자,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러시아에 대한 금융 및 무역 제재를 강화했다.
러시아 정부 기관은 지불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도입하여 제재를 효과적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러시아에 우호적인 일부 국가들은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회피하고 보다 나은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화된 글로벌 통화 도입을 결정했다.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 계획 철회
러시아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불법적인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 기관은 새로운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재무부는 이런 아이디어에 반대하며,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권한을 국가 중앙은행인 러시아 은행에 넘기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행위가 점점 더 강력한 규제 하에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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