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토큰 기반 크라우드 퀀트 전략 운영
NMR 코인 60% 급등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가 지원하는 크라우드소싱 헤지펀드 뉴메라이가 JP모건자산운용으로부터 최대 5억달러(약 7천억원)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뉴메라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퀀트 펀드로, 현재 운용 규모는 약 4억5000만달러다.
뉴메라이는 2017년 자체 암호화폐인 NMR를 출시했으며, 2019년 첫 펀드를 시작해 전 세계 프리랜서 퀀트들이 제시하는 주식 투자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매매한다. 참여자는 뉴메라이가 발행한 자체 암호화폐 ‘뉴메레르(NMR)’로 보상받으며, 예측 정확도에 따라 토큰 수익이나 손실을 본다.
JP모건의 투자 결정은 뉴메라이가 지난해 25% 수익률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한 이후 진행됐다. 2023년 17% 손실을 기록했던 뉴메라이는 투자 전략을 조정해 손실 종목을 신속히 정리하고 참여자 풀을 정예화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뉴메라이의 핵심 전략은 6000개 종목에 대한 가격·가치 지표 등 방대한 데이터를 익명화해 공개하고, 참여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상승·하락 가능성을 점수화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신호를 만들고, 펀드는 참여자가 보유한 NMR 토큰 규모에 따라 장단기 포지션을 구성한다.
리처드 크레이브 창업자는 인터뷰에서 “일반 헤지펀드가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반면, 뉴메라이는 전 세계 인재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메라이의 대표 펀드 ‘뉴메라이 원(Numerai One)’은 2022년 시장 급락기에도 20% 수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순수익 기준 약 6%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메라이의 뉴메레르(NMR) 토큰 시세는 24시간 기준 65% 급등한 13.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