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지 거치지 않고 자산 교환
보안 강화, 해킹 위험 줄여
19일 탈중앙화 거래소 애그리게이터 1인치가 솔라나와 10여 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네트워크 간 네이티브 크로스체인 스왑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1인치 앱과 지갑, Fusion+ API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솔라나 자산을 바로 EVM 체인 토큰으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은 브리지를 거쳐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킹 피해가 잦았다. 2023년 11월 Heco 브리지가 1억1100만달러(약 1540억원), 2022년 8월 노마드 브리지가 약 1억9000만달러(약 2640억원)를 털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세르게이 쿤츠 1인치 공동창립자는 “브리지와 메시징 시스템을 없애 더 안전하고 부드러운 크로스체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솔라나와 이더리움,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즘 같은 EVM 체인 간 자산 이동이 쉬워져, 디파이 유동성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는 Fusion+ API로 이 기능을 새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고, 일반 이용자는 지갑과 앱을 통해 간단히 쓸 수 있다.
1인치는 하루 약 5억달러(약 6950억원)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솔라나 외에도 다른 비EVM 체인으로 교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