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모토·카인들리MD 합병 완료…비트코인 재무 상장사 전환

BTC Inc.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베일리 CEO 선임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전문기업 나카모토 홀딩스와 미국 유타주 기반 의료기업 카인들리MD가 합병을 마치고 비트코인 재무 전략에 착수했다.

두 기업은 지난 5월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주당 보유량(비트코인 수익률)을 늘리기 위해 주식·채권 발행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 후 법인명은 카인들리MD로 유지되며, ‘비트코인 매거진’ 발행과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 BTC Inc.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베일리가 CEO를 맡는다.

베일리는 “비트코인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해 왔다”고 말했다.

카인들리MD는 이번에 5억4,0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PIPE(사모 방식 공개기업 투자)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2억달러(약 2,78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도 15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지난 6월 합병 승인 전 총 7억6,300만달러(약 1조600억원) 조달 목표를 제시했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연방 인가를 받은 디지털자산 은행인 앵커리지디지털은 합병 후 카인들리MD의 비트코인 재무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관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합병이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모델을 따른 부채·지분 병행 조달 사례로, 메타플래닛과 셈러 사이언티픽 등 일부 상장사의 ‘비트코인 전용 재무 전략’ 확산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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