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조스 L2 이더링크 연동…xU3O8 보관 지원
지난 12일 가상자산 수탁사 헥스 트러스트가 테조스 기반 이더링크(Etherlink)를 통합해, 다수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화 우라늄 자산 ‘xU3O8’의 기관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더링크는 테조스 연구·개발 허브인 트릴리텍(Trilitech)이 구축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레이어2 네트워크다. 트릴리텍은 헥스 트러스트와 협력해 기관 고객이 xU3O8을 비롯한 이더링크 기반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헥스 트러스트 수탁 총괄 조르지아 펠리차리는 “우라늄 같은 토큰화 원자재가 온체인으로 이전되면서 기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xU3O8은 우라늄 정광(U3O8)에 투자할 수 있는 토큰으로, 우라늄 트레이딩 기업 커존(Curzon)과 영국 금융당국 인가 거래소 아차크스(Archax)가 후원한다. 헥스 트러스트는 홍콩·싱가포르·두바이·이탈리아에서 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주요 결제기관(MPI) 라이선스 예비 승인을 받았다.
트릴리텍 상용화 총괄 벤 엘비지는 “우라늄은 접근성과 가격 투명성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규제된 수탁사의 참여가 기관 진입 장벽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테조스 블록체인에 구축된 ‘Uranium.io’는 세계 최초의 온체인 우라늄 거래 플랫폼으로, 소규모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올해 초 트랜작(Transak)과의 협업으로 최소 10달러 상당의 토큰화 우라늄을 가상자산이나 신용카드로 매수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기존 장외시장 최소 거래 규모인 약 420만달러(약 584억원)에서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