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내 인출·12초 목표”
“낮은 대기 시간이 이더리움 자산 허브 지위 강화“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주요 레이어2(L2) 네트워크들이 ‘1단계(Stage 1)’에 도달한 상황에서 다음 과제로 ‘빠른 인출 시간’을 제시했다.
부테린은 7일 X(구 트위터)에서 “1시간 이내 인출이 가능한 유효성 증명(ZK·영지식 증명) 기반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는 2단계(Stage 2) 달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옵티미스틱 롤업은 기본적으로 수일간 인출 대기를 요구해 유동성 공급자에게 자본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한다”며 “이런 구조는 다중서명이나 MPC 등 신뢰 기반 솔루션으로 유도되며, 이는 L2 존재 이유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단기적으로 인출 시간을 1시간 미만, 중기적으로는 12초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L1이 자산 발행 기본 플랫폼 및 생태계 경제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그는 옵티미스틱 증명 시스템에서 탈피하고, 최근 성숙해지고 있는 ZK 기반 시스템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ZK, OP(옵티미스틱), TEE(신뢰 실행 환경)를 조합한 2-of-3 증명 구조”가 보안성과 속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 L1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L2 간 자산을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어2 프로젝트는 성숙도에 따라 △스테이지 1(기본 요건 충족, 일부 중앙화 허용)과 △스테이지 2(완전한 탈중앙화)로 구분된다. 비탈릭은 스테이지 2보다도 실용적인 인출 속도 개선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