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파라택시스 홀딩스가 6일(현지시간) 실버박스 코퍼레이션 IV(SPAC)와 합병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 설립을 추진한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합병을 통해 파라택시스는 실버박스 SPAC(SBXD) 주주 환매 여부에 따라 최대 2억4000만달러(약 33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3100만달러(약 430억원)는 비트코인 매입에 즉시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파라택시스는 최대 4억달러(약 5560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 계약을 체결해, 전체 조달액은 최대 6억4000만달러(약 89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신설 기업은 ‘PRTX’라는 종목코드로 NYSE에 상장될 예정이다.
파라택시스는 이번 합병이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을 따라 비트코인 보유를 중심에 둔 상장사 모델의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들의 누적 보유량은 약 900억달러(약 124조원)다.
에드워드 친 파라택시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사를 통해 차별화된 비트코인 노출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파라택시스는 이번 구조가 미국과 한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앞서 6월에는 파라택시스홀딩스,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I LLC,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간 합의에 따라 한국 내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