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커, 사전 주문 15만건
6750만달러(약 939억원) 매출 기대
솔라나 모바일이 8월 5일 2번째 스마트폰 ‘시커’를 50개국에 출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총 15만 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받은 시커는, 1세대 제품인 ‘사가’보다 기술적 사양이 개선됐다.
가격은 450달러와 500달러 두 가지로, 솔라나 모바일은 최소 6750만달러(약 93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솔라나 모바일 총괄 에밋 홀리어는 “시커는 하드웨어 전반이 향상됐지만, 차별점은 온체인 기능”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커에 탑재된 ‘시드볼트’가 “개인 키, 시드 구문, 비밀 정보를 애플리케이션 계층과 분리한 채 보관하며 앱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지갑 △탈중앙화 앱스토어 △NFT 거래 △게임 △디파이 등 모바일 환경에서 가상자산 활용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에게는 구글·애플 앱스토어의 높은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대체 시장을 제공하고, 이용자에겐 탈중앙화 기반의 보안을 강화한 UX를 제공한다.
또한, 탈중앙화 플랫폼 구조인 ‘TEEPIN(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Platform Infrastructure Network)’이 적용됐다. 하드웨어, 인증 소프트웨어, 사용자, 네트워크 가디언을 연결하는 3계층 구조로, 다양한 영역을 탈중앙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1세대 제품인 사가는 약 2만대 판매에 그쳤으며, 이후 밈코인 에어드롭 등으로 일시적 수요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앱스토어 규제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미 법원이 개발자가 외부 결제 링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판결하면서, 가상자산 앱 개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