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지표 따라 최대 50bp 인하도 가능”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추가 상승할 경우, 0.5%포인트 인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도 “고용 시장이 점차 약화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 수는 있지만,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는 “9월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정책 조정을 논의할 시점이 될 수 있다”며 “연내 두 차례 0.25%포인트 인하가 여전히 적절한 재조정으로 보이며, 시점은 9월과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고 확산되거나 노동시장이 반등할 경우 인하 횟수가 줄어들 수 있으나, 오히려 두 차례 이상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노동시장이 약화되는 반면 인플레이션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인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