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들 “파월, 여전히 매파적…관세 앞두고 불확실성 높아”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 속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과제 부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크리스 앤스티 분석가는 파월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불확실성이 많다”며 “과정의 종착점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발언한 점을 들어 매파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했다. 파월은 또 6월 점도표를 바탕으로 9월 결정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며, 정책금리가 ‘적절히 제약적인 수준’에 있다는 자신의 견해에도 다양한 평가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Facet의 최고투자책임자 톰 그래프는 “연준은 지금 매우 난처한 상황에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관세 부과가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연준 입장에선 물가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를 확인한 뒤에야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노동시장 둔화와 같은 내부 요인만으로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우먼의 결정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래프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고, 연내 1~2회 추가 인하도 예상된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하에 나설 경우 시장과의 소통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은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미생명보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찬칙은 “연준이 이번 성명에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고, 오히려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은 의외였다”고 말했다. “무역·관세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음에도, 연준이 오히려 불확실성이 높다고 강조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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