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투비의 전 인사 책임자 사라 에크스트롬은 최근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기한 집단 소송을 통해 회사가 남성 임원보다 여성 임원에게 평균 28% 낮은 급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 직원에 대한 차별을 문제 삼은 지 4개월 만에 해고됐다고 밝혔다.
소송에서 에크스트롬은 경영진으로부터 “적대적이고 차별적인 행동”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투비 대변인은 “주장은 정당하지 않으며, 회사는 이를 강력히 방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크스트롬 측 변호인은 “폭스가 투비를 인수한 이후, 이 플랫폼은 여성의 희생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폭스식 스트리밍 기업이 됐다”고 지적하며, 여성혐오적 기업 문화가 이익 창출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과거 폭스뉴스가 직면했던 성희롱 및 차별 관련 사건들과 연결돼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전 앵커 그레첸 칼슨은 폭스뉴스 공동 설립자 로저 에일스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고, 폭스는 두 달 후 2,000만 달러에 합의했다. 2017년에는 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성희롱 청구를 3,200만 달러에 해결했다. 전직 직원 제니퍼 에크하트와 캐시 아레우도 유사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폭스는 2020년 3월 투비를 4억 4천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후 20억 달러 이상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