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달러 모금, ETH 매입 추진
월가 전략가이자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인 톰 리가 미국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는 이더리움을 주된 재무자산으로 삼고자 하는 비트마인의 전략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다.
비트마인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2억5000만달러(약 3450억원) 규모의 사모 투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이더리움(ETH)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주당 보유 이더리움(ETH Yield)을 주요 성과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리 의장은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금융서비스 산업과 암호화폐가 결합하고 있으며, 그 시작은 스테이블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의 기반은 이더리움으로, 이더리움을 축적해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로젝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비트마인은 향후 현금흐름 재투자, 자본시장 활용, ETH 시세 상승 등을 통해 주당 ETH 보유량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의 암호화폐 준비금 전략도 비트코인 중심에서 다변화되는 추세다. 지난 5월에는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조셉 루빈이 이사장으로 선임된 샤프링크 게이밍이 이더리움 준비금 전략을 도입했으며, 디파이디벨롭먼트는 솔라나 중심의 유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거래 전 비트마인의 시가총액은 약 2600만달러 수준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45% 하락한 상태였지만, 694.84% 폭등한 33.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