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소폭 상승…이란 공습 여파 제한적 반응

트럼프 이란 핵시설 타격 후폭풍 현재까지 미미
유가 변동성 확대 속 시장은 신중
모건스탠리 “지정학적 충격은 대체로 단기”
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 7% 상승중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 올랐고, 나스닥100 지수도 0.2% 상승했다. 몇 주간 이어진 중동 긴장 속에도 S&P500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3% 낮은 수준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동안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미국이 이란을 직접적으로 군사 타격한 것은 수십 년간의 적대 이후 처음이다. 이로 인해 중동 내 미국의 개입 확대와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과거 지정학적 긴장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대체로 단기적이었다. 미국 주식은 이러한 이벤트 이후 1개월, 3개월, 12개월 평균 각각 2%, 3%, 9% 상승한 바 있다. 마이클 윌슨 수석 전략가는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매도세는 대부분 짧고 완만하게 끝난다”며 “향후 변동성 지속 여부는 유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최근 펀드매니저들은 주식 비중을 줄였고, 시장은 과매수 국면에서 벗어나며 헤지 수요는 늘어난 상태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지난 7주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총 거래량은 약 3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이번 주초 브렌트유 가격이 한때 5.7% 급등했지만, 이후 이란의 대응이 에너지 공급을 크게 교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며 변동성이 이어졌다. 반면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당장 지정학 리스크 외에도 글로벌 관세 이슈 등 여러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씨티그룹은 “이번 주말 이후 상황 완화 가능성과 추가 확전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 주식의 펀더멘털이나 글로벌 성장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선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7월 9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결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략가들은 잦은 정책 전환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며 시장의 방향성 확신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일부 고객 대상으로 개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에스티로더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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