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운용자산 82조원 육박…디파이, 실물자산으로 확장

디파이, 금융 인프라로
RWA 활용 늘고, 가상자산운용사 존재감 부각

18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 업체 아르테미스와 볼트닷파이(Vaults.fyi)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총예치자산(TVL)이 600억달러(약 82조원)에 근접하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가 실물자산(RWA)과 결합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브(Aave), 오일러(Euler), 스파크(Spark), 모포(Morpho) 등 주요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의 TVL은 1년간 60% 증가해 500억달러(약 68조원)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제도권 투자자의 유입과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도구의 도입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디파이가 고수익을 앞세운 투기적 시장에서, 사용자 중심 앱의 ‘백엔드 금융 인프라’로 재편되고 있다고 봤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전통 핀테크처럼 단순하지만, 배경에는 디파이로 구성된 이른바 ‘디파이 멀릿(DeFi mullet)’ 구조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모포 인프라를 사용하는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상품을 제공 중이며, 이에 따른 3억달러(약 4,080억원) 이상의 대출이 실행됐다. 또한, 비트겟 월렛과 에이브의 통합으로 USDC 및 USDT 예치 자산에 대해 연 5%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로빈후드, 레볼루트 등 사용자 기반이 큰 핀테크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신용한도나 자산담보대출 형태로 디파이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실물자산 기반 상품 확장

디파이 프로토콜은 최근 미국 국채, 신용 펀드 등 실물자산(RWA)의 토큰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담보, 수익 창출, 구조화 상품의 기초자산 등으로 활용되며, 팬들(Pendle)은 스테이블코인 수익을 분리해 운용하는 전략으로 40억달러(약 5조4,400억원)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에테나(Ethena)가 발행한 sUSDe 등 수익형 토큰은 현·선물 차익거래 전략을 통해 8%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에게는 복잡한 운용을 감추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 온체인 자산운용사 부상

보고서는 또 가우틀렛(Gauntlet), Re7, 스테이크하우스파이낸셜(Steakhouse Financial) 등 암호화폐 네이티브 자산운용사의 부상도 주목했다. 이들은 디파이 생태계 내 다양한 수익형 상품과 RWA, 구조화 대출 시장에 자본을 분산 배치하고,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및 리스크 조정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들의 운용 자산은 올해 1월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에서 현재 40억달러(약 5조4,400억원)로 4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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