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중재 통해 이스라엘·미국에 메시지 전달
핵 협상 복귀 가능성도…유가 4% 하락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을 완화하고 핵 개발 중단 협상 재개를 모색하는 의사를 주변국을 통해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동 및 유럽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아랍권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이 충돌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측에도 무력 충돌 확산을 막는 것이 양측 모두에 이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 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맞서 이란은 하이파 정유시설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하루 기준 4% 넘게 하락했고, 지난주 고점 대비로는 15% 가까이 급락했다.
코베이시레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