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암호화폐 규제 강화 필요”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가브리엘 마클루프(Gabriel Makhlouf)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 엄격한 규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겨울’ 이후 규제 필요성 강조

마클루프 총재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강력한 규제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 붕괴와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촉발된 ‘암호화폐 겨울’ 이후 나온 발언이다.

MiCA 승인 긍정 평가 및 비지원 암호화폐 비판

마클루프 총재는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MiCA(암호자산시장규제)’의 승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원되는 암호화폐’와 ‘지원되지 않는 암호화폐’를 구분하며, 전자화폐토큰(EMT)과 자산참조토큰(ART)과 같은 규제 대상 자산에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비지원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업되지 않은 암호화폐’ 투자를 복권 구매와 동일시하며, 높은 투자 위험을 경고했다.

탈중앙화 금융(DeFi)의 잠재력 인정

마클루프 총재는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DeFi)의 잠재력은 인정했다.

그는 DeFi 및 즉시 결제 솔루션의 규제 준수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혁신 허브 유로시스템 센터의 활동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관련 국제적 규제 조정 촉구

마클루프 총재는 디지털 자산의 급속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국제적인 규제 조정을 촉구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격적 광고 및 유료 인플루언서 활용 우려

암호화폐 시장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유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가 종종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금융 시장 전반에서 고객 자금 처리, 공시, 거버넌스, 위험 관리 등에 대한 동일한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제 기관의 역할 강화

마클루프 총재는 기술 혁신이 사회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규제 기관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차익을 방지하기 위해 EU 내 이해관계자 및 금융안정위원회(FSB)와 같은 글로벌 기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Gabriel Makhlouf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Gabriel Makhlouf / 출처 : independen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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