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글로벌 컨퍼런스서 발언
레이어1 네트워크 안전한 접근 강조
3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처리속도 문제 해결을 위해, 이더리움 자체 레이어1(L1) 블록체인을 향후 1년간 약 10배 수준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ETH글로벌 프라하 2025’ 컨퍼런스에 참석한 부테린은 “레이어1은 안전하게 더 확장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개인적으로는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L1을 약 10배 수준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거래소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앱(dApp)이 활용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하지만 사용자 수요 급증 시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급등하고 처리 시간이 지연되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레이어2(L2) 솔루션이 등장해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 자체의 시장 가치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대표적인 L2 프로젝트로는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이 있다.
부테린은 이와 관련해 “일부는 L1을 1,000배까지 확장하자고 주장하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그보다는 중심화를 피하면서도 안전하게 개선하는 접근이 낫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코 기준 이더리움은 지난 1개월간 약 4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4,878달러 대비 약 48%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