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하원의원 슈리 타네다르, 트럼프 탄핵소추안 7건 제출
- 권력 남용·사법 방해 등 제기…공화당 장악 의회 통과 가능성 낮아
- 일한 오마르·알 그린 등 추가 탄핵 시도 예고
미국 민주당 소속 슈리 타네다르 하원의원(미시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7건의 탄핵소추안을 28일(현지시간) 하원에 제출했다고 29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타네다르 의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명백하고 현재진행형의 위협”이라며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의회가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제출한 탄핵소추안에는 ▲사법 방해 ▲권력 남용 ▲권력 탈취 ▲뇌물 수수 및 부패 등 혐의가 포함됐으며, 대부분은 대통령의 권력 집중 및 사적 재정 문제와 관련돼 있다.
탄핵안은 하원과 상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 추진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타네다르 의원은 하원 표결 추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추안 내용을 검토하지 않았고, 타네다르 의원과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민주당 의원은 타네다르 외에도 더 있다. 알 그린 의원(텍사스)은 트럼프의 의회 연설을 방해한 이유로 지난달 견책을 받은 바 있으며, 별도의 탄핵소추안 제출을 준비 중이다. 일한 오마르 의원(미네소타)은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에 대한 탄핵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