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기준금리 81%로 인상, 무역적자·인플레·외환위기 삼중고

IMF와 440억달러 프로그램 재조정…대선 앞두고 경제 불확실성 가중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300bp 인상해 연 81%로 조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정책 금리에 해당하며,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과 외환보유액 급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같은 달 11억달러(약 1조 4,614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농업 수출은 1년 전 대비 34% 감소했으며, 기록적인 가뭄으로 대두 생산량 전망치는 기존 2,500만 톤에서 2,250만 톤으로 하향 조정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주요 작물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3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104%로 집계됐다. 경제 침체와 통화 위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체결한 44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재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IMF로부터 54억달러를 수령했음에도, 국제 준비금은 이번 주 들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고문실장이 지난 19일 이유를 밝히지 않고 사임했다.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자국 통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가운데, 현지 투자자들은 자산을 달러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질금리가 낮은 통화정책과 과대평가된 공식 환율의 영향을 피하기 위한 다중환율제 운영, 부채 만기 조정 등의 정책으로 위기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단기 붕괴를 막는 데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불안 요인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아르헨티나 병행환율로 알려진 블루칩 스왑 환율은 0.9% 하락해 달러당 436페소로 집계됐다. 이는 현지 시장에서 환율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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