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smos 기반 얼라이언스 통해 분산 경제 확대 노려…법적 불확실성은 여전
루나(LUNA)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테라가 최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새로운 기능을 본격 도입했다. 테라는 3월 21일 테스트넷 업그레이드를 거쳐, 메인넷에서 v2.3.1 버전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오픈소스 Cosmos SDK 모듈인 ‘얼라이언스(Alliance)’의 통합이다. 얼라이언스는 인터체인 스테이킹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간 경제 동맹을 가능하게 하며, 스테이킹 수익률 제고, 사용자 행동 유도, 토큰 수수료 정책 설계를 통해 참여 유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테라는 다양한 블록체인과의 통합을 강화하고, 개발자 및 유동성 확보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v2.3.1 업그레이드는 체인 중단을 수반하는 구조로, 테라 메인넷 상에서 얼라이언스 모듈을 공식 지원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제안 4717이 통과된 바 있다.
테라는 지난 3월 21일 테스트넷(Pisco)에서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해당 기능들을 적용한 뒤, 이를 기반으로 메인넷 적용을 추진해왔다.
법적 불확실성 여전…도권 기소 후 보석 중
다만 이번 기술적 진전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테라 생태계의 법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2022년 5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UST의 페깅 붕괴 이후 테라는 심각한 신뢰 위기를 겪었으며, 공동 창업자인 권도형은 지난해 말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체포됐다.
현지 검찰은 권도형을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기소했으며, 한국과 미국은 권도형에 대한 송환을 각각 요청 중이다.
LUNA 시세 하락세…24시간 기준 -4%
LUNA는 이번 업그레이드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28일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LUNA는 24시간 동안 4% 하락해 1.27달러(약 1,84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