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트코인, 시세 유지…트럼프 여파 美주식시장 하락과 대조

  •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 지속…연준 독립성 위협, 미 주식시장 불안, 밤사이 비트코인은 시세 유지
  • 일부 전문가들, 비트코인 ‘성숙한 내성’…안전자산으로 도약 기대감 표출

비트코인(BTC)이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8만7000달러(약 1억25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시 세는 4월 3일 이후 처음으로 8만7000달러선을 회복했으며, 지난 24시간 기준 2.3% 상승했다.

전날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8만85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약간 하락해 8만6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은 2.9% 상승한 온스당 3400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지수(DXY)는 3년 내 최저치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 후 재개장한 4월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나스닥·S&P500이 일제히 약 2.5% 하락했다.

트럼프 여파

글로벌 무역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재차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물가 상승이 사실상 없으며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이 지난해 7차례 금리를 인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파월 의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반응하한다”며, 금리에 대한 대응이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 기업 QCP 캐피털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금이 동시에 상승한 것이 단순한 연휴 효과인지, 아니면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렌스 맥도날드 전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거시전략 책임자는 “VIX 지수가 30에 근접한 고변동성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이처럼 견조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이를 비트코인 시장의 성숙 신호로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 니크 퍼크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을 시도할 경우, 이는 미 달러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상승은 최근 조정장에서 회복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는 1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더블록에 따르면, 크로노스리서치의 도미닉 존은 “글로벌 M2 유동성 증가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회복이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이라며, 스트래티지의 BTC 추가 매입을 언급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주 6556 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53만8200개로 늘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 저항선을 8만8000달러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저항선은 9만2000~9만3000달러 구간으로 분석햤다.

ETF 거래량 측면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난주 4거래일 평균 일일 거래량은 17억8500만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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