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기준 21만 5천 건…노동시장 안정 신호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월 12일로 끝난 주에 21만 5천 건으로 집계돼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였던 22만 5천 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가 4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주 대비 청구 건수는 9천 건 감소했다. 4주 이동평균은 22만 750건으로 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지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 5일 기준 189만 건으로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지속 청구 건수는 실업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인원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최근 몇 주간 신규 청구 건수는 글로벌 시장 불안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6일 시카고 경제클럽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견조한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기관 인력 감축 여파로 2월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연방정부 실직자 청구 건수는 다시 18개월 평균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치는 이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같은 날 발표된 별도 자료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는 고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며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