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6억원 규모 SOL 매입·검증자 운영 계획…“공개시장 내 가장 투명한 암호화폐 축적 모델 지향”
미국 상업 부동산 금융 플랫폼 재노버(Janover)가 솔라나(SOL)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비축 전략을 발표하며, 주가가 단숨에 1,100% 이상 급등했다고 12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재노버는 현재까지 8만3084 SOL(약 136억원 상당)을 매입했으며, 해당 자산을 활용해 검증자(validator) 운영 및 스테이킹을 통해 온체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재노버는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연결 플랫폼”으로 자칭하고 있으며, 42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 조달 이후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전략을 실행에 옮겼으며, 시가총액은 약 7350만달러(약 1050억원)로 급등했다.
조셉 오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공개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한 암호화폐 축적 수단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SOL 매입은 경영 구조 재편 완료 후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으며, 우리의 실행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재노버의 첫 디지털 자산 투자 사례로, 향후 솔라나 검증자를 직접 운영하며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고 보상 수익을 재투자할 계획이다. 제노버는 “스테이킹을 즉시 시작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산을 복리성장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재노버는 비트코인을 최초로 기업 재무 모델에 도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후, 보다 발전된 형태의 암호화폐 재무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노라티는 “비트코인은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믿지만, 솔라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구조적으로 반응성이 뛰어난 자산”이라며 “BTC와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공공시장 재무 전략을 SOL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솔라나의 변동성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며 “SOL/주식 비율 성장을 가속화하고, 자본 배치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킹과 검증자 보상을 통해 자산 축적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성장에도 직접 참여하는 점이 비트코인과의 차별점으로 작용한다고도 설명했다.
오노라티는 당분간 다른 디지털 자산을 재무 전략에 포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확신 있는 암호화폐로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혼란을 주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최근 솔라나 가격은 변동성을 보이며 한때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피델리티가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했고, 페이팔은 미국 내 암호화폐 서비스에 솔라나를 포함시켰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볼라틸리티 셰어스는 솔라나 시세와 연계된 선물 및 ETF 상품을 출시했다.
3월 말 솔라나 언락 물량 179만개 중 42만개가 언스테이킹됐지만,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한 대규모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기적 낙관론은 유지되고 있다고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