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앙은행(CBSL)이 암호화폐 사용 및 투자와 관련된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CBSL은 암호화폐가 스리랑카에서 법적 자산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규제되지 않은 투자 수단임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 사기의 피해를 입었다는 불만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관련 위험성 강조
CBSL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암호화폐와 관련된 재무, 운영, 법률 및 보안 위험을 경고해 왔으며,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의 파산과 일부 암호화폐의 급격한 가치 하락이 이러한 위험을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1년 3월 18일에는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전자 자금 이체 카드(EFTC)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해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를 통한 거래를 차단했다.
금융 사기 및 외화 유출 우려
CBSL은 암호화폐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운영됨으로써 국가 경제에 기여하지 않으며, 외화 유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암호화폐 관련 금융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자를 속여 돈을 가로채거나 사기성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CBSL은 이러한 사기가 기존 규제 및 법적 보호 장치를 우회해 개인이 자산을 잃게 만든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미승인
CBSL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거래소 운영, 채굴, 입금 및 보관 서비스, 투자 자문 서비스 등에 대한 어떠한 공식 라이선스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를 촉진하는 행위가 대중에게 재정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관련 활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