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공매도 급증으로 뉴욕증시 거래 제한…비트코인 강세시 숏 커버링 가능성도

  • 하루 새 공매도 거래량 234% 급증…2021년 숏스퀴즈 사태 당시 수준 근접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게임스탑(GME) 주식이 3월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단기 공매도 제한 조치(Short Sale Restriction, SSR)를 받았다. 공매도 제한 사유로 지난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량이 234% 급증해 3,085만 주에 달하며, 2021년 숏스퀴즈 사태 당시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SSR은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발동되며, 해당일과 다음 거래일에 적용된다. 이날 게임스탑 주가는 22% 급락해 비트코인 매입 발표로 얻었던 12% 상승분을 반납했고, 거래 마감 기준 22.09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숏스퀴즈 수준 근접…불법 무차입 공매도 의심” 주장

말론웰스 자산운용의 대표 케빈 말론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게임스탑 주식 거래량이 지난주 목요일보다 50배 증가했다”며, “이런 수치는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 없이는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게임스탑의 하루 공매도 거래량은 3,088만 주로, 2021년 1월 19일 기록한 3,326만 주에 근접한 수치다. 당시 게임스탑은 리테일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로 인해 공매도 세력을 압박하며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게임스탑은 3월 26일 장 마감 후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운영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매입에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테이스티라이브 창립자 토마스 소스노프는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 결정은 마치 예전 ‘닷컴’ 이름만 붙이면 주가가 오르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현금을 활용할 마땅한 사업 모델을 찾지 못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Toro의 미국 투자 분석가 브렛 켄웰도 “투자자들은 게임스탑의 본업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게임스탑 공매도 거래량 - 트레이딩뷰
게임스탑 공매도 거래량 – 트레이딩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유사한 구조…강세 시 숏 커버링 가능성”

한편, 시장 분석가 한스 아카마츠는 “게임스탑의 이번 전환사채 발행 구조는 2021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0%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주가가 일시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급등에 따라 주가가 급반등했다.

아카마츠는 “게임스탑 역시 같은 청사진을 따르고 있다”며 “GME 또는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공매도 청산으로 인한 ‘스퀴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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