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2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 비트코인 3.48% 반등세
지난주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23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관련 유연한 태도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2% 오르며 약 2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0.51% 상승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췄고, 나스닥지수는 0.17% 올라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3.26%, 테슬라는 0.53% 각각 하락해 9주 연속 약세를 보이는 등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지수가 0.34% 상승하며 이번 달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2주 연속 2%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물 금 가격도 지난주 1.31%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인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한때 8만100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연준의 금리 동결과 비둘기파 메시지에 반응하며 반등에 나섰다. 지난 20일에는 8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반달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8만4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8만60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3.4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00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였고, BNB 체인을 중심으로 한 밈코인 상승세도 이어졌다.
연준 금리 동결 후 피둘기파적 발언
연방준비제도는 시장 예상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주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에는 금요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재무장관의 상호 관세 발언
한편 4월 2일 예정된 관세 부과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시장은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시하고 있다.
3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NBC의 밋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NBC의 밋프레스에 출연해 “불합리한 관세정책 중단 시 미국은 관세 부과하지 않을 것”라고 언급하며 다소 관세정책에 있어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관세 관련 입장이 명확해질 경우, 지난 몇 주간 지속된 시장의 혼란은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