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탈릭 부테린 등 투자 참여…롤업 중심 확장 전략과 다른 접근법 제시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 메가이더리움(MegaETH)이 21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테스트넷 첫날부터 초당 2만 건의 거래 처리량(TPS)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메가이더리움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조셉 루빈이 참여한 시드 라운드를 통해 2024년 6월 2000만달러(약 2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후 펀딩 플랫폼 에코(Echo)를 통해 추가로 1000만달러를, NFT 판매를 통해 1300만달러 상당의 이더(ETH)를 확보했다.
롤업 중심 전략과 상반된 확장 방식
메가이더리움은 기존의 ‘롤업 중심 로드맵’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취하고 있다. 기존 롤업 방식은 다수의 레이어2 네트워크를 통해 이더리움을 확장하지만, 메가이더리움은 단일 고성능 처리 솔루션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삼는다.
기술적으로는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 또는 영지식 롤업(ZK-Rollup)과 유사하게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실행을 분리하고 보안은 메인넷에 의존하는 구조다. 그러나 아이겐DA와 같은 대체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과 특수 시퀀서(sequencer)를 활용해 병렬 거래 처리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메가이더리움은 블록 생성 시간 10밀리초 수준이며, 향후에는 10만 TPS 및 1밀리초 미만의 지연 시간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들 테스트넷 채택
이미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메가이더리움 테스트넷에서 인스턴스를 실행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GTE와 인피넥스(Infinex)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메가이더리움의 TPS는 실시간 기준으로 약 1,500 TPS를 처리하는 솔라나의 실제 성능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론상 TPS 65,000을 가진 솔라나의 설계 수준과도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