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롤업 도입·15초 블록 생성·범용 언어 지원 등 확장성 강화
지분증명(PoS)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 테조스(Tezos)가 ‘뭄바이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주요 확장성과 성능 개선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테조스 팀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업그레이드로 ‘스마트 롤업(Smart Rollups)’이라는 새로운 레이어 2 확장 솔루션이 적용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테조스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는 초당 1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TPS)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더리움의 TPS(23.12건)나 비트코인의 TPS(약 5건) 대비 월등히 높은 처리 속도다.
업그레이드는 또한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Rust, C, C++에 대한 지원을 추가함으로써 개발자들의 접근성과 유연성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테조스는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개선으로 블록 생성 시간도 기존 30초에서 15초로 단축됐다. 블록 시간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새 블록이 생성되는 평균 간격을 의미하며, 이 수치가 짧아질수록 네트워크 반응성과 효율성이 향상된다. 또한 파이프라인 유효성 검증 기능이 추가되어 전체 네트워크 지연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세 기준으로는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테조스는 2021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9.12달러 대비 87%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