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BRA 토큰 관련 스캔들로 헤이든 데이비스 수배 요청
아르헨티나 변호사 그레고리오 달본이 LIBRA 토큰 창시자인 헤이든 데이비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달본은 현지 언론 파히나 12와 페르필에 따르면 3월 11일(현지시간) 검찰 에두아르도 타이아노와 판사 마리아 세르비니에게 데이비스의 체포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데이비스가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도주하거나 잠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LIBRA 토큰의 개발 및 홍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LIBRA 토큰 논란과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LIBRA 토큰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2월 14일 X(구 트위터)에서 공유한 후 급격히 가치가 상승해 최고 4조8000억 원(약 40억 달러)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토큰 보유량 대부분을 창시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이 대량 매도하면서 가격이 폭락해 ‘펌프 앤 덤프’ 사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여러 변호사가 밀레이 대통령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며, 일부는 미국 법무부에도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이 “LIBRA를 홍보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시자 헤이든 데이비스의 입장
데이비스는 유튜버 스티븐 핀데이슨(커피질라)과의 인터뷰에서 LIBRA는 사기가 아니라 단순한 실패였다고 주장했다.
그가 운영하는 켈시어 벤처스는 LIBRA 토큰 출시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기업 중 하나로, 데이비스는 약 145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큰을 직접 소유하거나 매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에게 돈을 건네 대통령이 토큰을 홍보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는 자신의 휴대전화에는 해당 기록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