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전망 바뀌면서 달러지수 하락

시장, 금리 인상 속도 둔화 해석…은행 신뢰 불안에 금융시장 전반 출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달러지수(DXY)는 7주 만에 최저치인 101까지 하락했다.

이번 연준의 성명에서 “지속적인 인상”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가능성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상반된 통화 정책 기조가 부각됐다.

달러 약세 속에서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며 2월 초 이후 최고치인 1.0912달러까지 상승했고, 영국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힘입어 스털링 역시 7주 최고치인 1.2334달러까지 올랐다가 1.2282달러로 조정됐다.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이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인 보험은 고려하거나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역 은행 예금 전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 소규모 대출 기관들은 옐런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금 흐름은 안정됐다”고 언급했으며, 일각에서는 이번 발언이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1,288원으로 1.33%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밤새 0.7% 하락해 아시아 오전 시간에는 131.19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리스크에 민감한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도 반등해 각각 0.6707달러, 0.6238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소송 여파로 3% 하락해 27,36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둔화 전망과 은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안을 동시에 반영하며 고조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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