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몇 년간 가장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의 시장 분석가 제임스 밴 스트라텐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약 9만1천 달러(약 1억 3500만 원)에서 10만9천 달러(약 1억 6000만 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주 실현 변동성(2-week realized volatility)은 연간 환산 기준 32%로, 최근 수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1개월 옵션 내재 변동성(1-month implied volatility)도 연간 환산 50% 아래로 떨어져, 역시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분석가 체크메이트는 비트코인의 ‘초동 지수(Choppiness Index)’가 주간 기준으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동 지수는 자산이 좁은 가격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횡보했는지를 나타내며, 현재 비트코인이 극도로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임스 밴 스트라텐은 “변동성은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어, 오랜 횡보 뒤에는 큰 폭의 가격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횡보 구간은 2015년 이후 가장 극단적인 수준이며, 비트코인은 곧 이 범위를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