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티브 토큰 ‘IP’ 출시
- PIP 랩스, 2000억원 투자 유치
지난해 8월 일리아드(Iliad) 테스트넷을 시작한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이 약 6개월간의 테스트넷 운영을 마치고 지적재산권(IP) 관리와 라이선싱을 위한 레이어 1 메인넷을 공식 출시했다.
PIP 랩스가 개발한 스토리 네트워크는 창작자와 연구자들이 IP를 등록하고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법적 절차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IP 소유자가 프로그래밍 가능한 조건을 설정해 콘텐츠 사용 방식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하며, 중간 수수료를 취하는 중개자 없이 창작자와 사용자 간의 직접 거래와 수익화를 지원한다.
네이티브 토큰 ‘IP’ 출시
메인넷과 함께 공개된 네이티브 토큰 IP는 초기 공급량이 10억 개이며, 핵심 기여자와 초기 투자자에게 할당된 물량은 1년간 락업된다. IP 토큰은 네트워크 내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며, 스테이킹을 통한 네트워크 보안 강화 역할도 수행한다.
스토리 프로토콜 공동창업자 제이슨 자오(Jason Zhao)는 IP를 NFT로 토큰화해 분할 소유하거나 대출 담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탈중앙화 금융(DeFi)인 IPFi 개념을 제시했다. AI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훈련 데이터를 구매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례를 소개했다.
스토리 재단은 10%의 IP 토큰을 초기 사용자와 커뮤니티에 에어드롭하는 보상 포털을 공개했다. 다만, 단기 매도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커뮤니티와 장기적 가치를 공유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저스틴 비버 ‘Peaches’ IP 거래 등 활용 사례
스토리 프로토콜 기반 프로젝트 중 하나인 Aria는 700만 달러(약 101억 원)를 모금해 저스틴 비버의 ‘Peaches’ IP를 구매했으며, IP 자산의 분할 소유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오는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사용자도 콘텐츠 제작으로 IP를 소유하지만, 현재는 6조 달러 규모의 IP 시장이 중앙화된 중개자들에게만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제약사와 미디어 기업이 IP 자산을 생산성 있는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PIP 랩스, 2000억원 투자 유치
PIP 랩스는 a16z,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1억 4,000만 달러(약 2,030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22억 5,000만 달러(약 2조 9,250억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