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관세 합의 쟁점
- 미·중 무역 갈등, 암호화폐 시장에 악영향
-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비트코인과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캐나다, 멕시코와는 관세를 1개월 연기한 가운데, 4일에는 중국이 미국에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요 암호화폐는 20%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했으며, 매수 기회를 노린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을 실현했다.
미·중 관세 합의 쟁점
미국이 중국과 관세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협상 카드로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10일 부터 시행 예정임을 예고하자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다(ADA)는 약 3% 상승했으며, 비트코인(BTC)과 이더(ETH)는 약 4%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시키 글로벌의 벤 엘바즈 매니징 디렉터는 “미·중 간의 관세 갈등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강세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에서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마련된다면 이 같은 악영향이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 갈등, 암호화폐 시장에 악영향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보복 관세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추가 조치를 취할 경우 시장이 더 깊은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레스트로 리서치의 민정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중국의 10% 보복 관세가 글로벌 증시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하락이 과도한 반응이었을 수도 있지만, 시장이 추가적인 변화를 소화하는 동안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조치가 협상 전략에 불과한지, 아니면 장기적인 무역 전쟁의 시작인지가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인해 비트코인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은 그의 친(親) 암호화폐 기조보다 단기적인 경제 충격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코인데스크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은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했으며, 관세 발표 이후 경제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을 헤지하기 위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가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며칠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