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의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 후폭풍,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글로벌 금융 리스크 고조, 연준 금리 인상 앞두고 시장 불안 확대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회의를 앞두고 나타난 반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3월 중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8% 하락한 18,967.52, 도쿄 닛케이225는 1.2% 하락한 26,990.25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이후에도 0.1% 미만의 소폭 하락에 그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한 2,382.03에, 시드니 S&P-ASX200은 1.4% 하락한 6,900.00에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 역시 1.1% 하락하며 57,341.79에 장을 마쳤고, 뉴질랜드 및 동남아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UBS의 인수는 스위스 정부의 중재로 결정됐다. 당초 크레디트 스위스는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540억 달러를 대출받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투자자와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스위스 정부는 UBS가 32억 5000만 달러에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도록 중재했다.

미국 규제당국도 금융 시스템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 중이다. 연준은 지난 주 동안 현금 유동성 부족 은행들에 약 3000억 달러를 대출했다. 또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뉴욕커뮤니티뱅크가 시그니처 뱅크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는 27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발표했으며, 시그니처의 대출 자산 약 600억 달러는 아직 매각되지 않고 법정관리 상태로 유지된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온 것이 은행권 불안정성의 배경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채권 등 장기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융기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회기와 동일한 수준이며, 이전에 예상됐던 0.5%포인트 인상보다는 완화된 조치다.

한편,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소비자 설문에 따르면 미국 내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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