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 투자자, OTC 통해 비트코인 축적, 12월 17일 사상 최고치 당시와 유사한 추세
- 코인베이스 통한 기관 투자자 비트코인 수요, OTC 거래량 140억 달러
- 현물 ETF 통한 비트코인 구매 증가와 연관성, 기관 투자자 관심 증가 시사
- 트럼프 당선인 암호화폐 규제 행정 명령, 가격 변동성에 영향, 하락 위험 헤징 수요 감소 가능성
17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에서 장외거래(OTC) 활동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OTC 채널을 활용하여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 OTC 통해 비트코인 축적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CEO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비트코인 구매 채널인 코인베이스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로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면, 현재 다수의 OTC 거래가 진행 중이며 기관 투자자들이 OTC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유입 증가는 비트코인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10만 8,000달러(약 1억 5,660만 원) 이상에 접근했을 때 관찰된 유사한 추세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의 USD 유입 급증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이러한 유입이 주로 기관 고객을 위해 코인베이스에서 조달한 비트코인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주로 기관이나 대규모 구매자가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미국 기반 중앙화 거래소에서 OTC 거래량이 140억 달러(약 20조 3,000억 원), 약 142,000 BTC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OTC 거래량 급증과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을 조달하는 다수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비트코인 구매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CF 벤치마크스, 비트코인 옵션 시장 변동성 변화 관찰
CF 벤치마크스(CF Benchmarks) 연구원들은 또한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 역학, 특히 옵션 시장의 변화를 관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장기 외가격(OTM) 콜옵션에 대한 내재 변동성(IV)이 크게 상승하여 최근 몇 주 동안 풋옵션이 더 활발하게 거래되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CF 벤치마크스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마크 필립척(Mark Pilipczuk)은 더 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9만 달러 초반대에서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마다 잠재적인 상승 여력을 포착하기 위해 장기 OTM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암호화폐 규제 관련 행정 명령, 가격 변동성에 영향
필립척은 또한 암호화폐 산업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잠재적인 행정 명령을 시사하는 뉴스 보도가 최근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필립척은 “트럼프가 암호화폐 산업을 구체적으로 겨냥한 여러 가지 행정 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이러한 뉴스 기사가 보도된 직후 가격이 반응하는 것을 보았고, 특히 지난 이틀 동안 가장 짧은 만기 5 델타 풋옵션의 IV가 하락했다. 잠재적으로 유리한 규제 변화가 가까워짐에 따라 하락 위험 헤징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