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 붕괴, NFT 시장에 직격탄…거래량 50% 급감

거래자 수 2021년 이후 최저…신뢰 위기로 시장 전반 위축

NFT 시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암호화폐 및 디지털 아트계에서 고유성과 희소성을 인정받으며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는 NFT 시장은 최근 몇 달간 급성장세를 보였지만, SVB 사태 이후 급격한 거래 위축을 겪고 있다.

DappRadar “3월 중순 거래량 50% 감소”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의 보고서에 따르면, NFT 거래량은 3월 9일 7,400만 달러에서 3월 11일 3,600만 달러로 약 50%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일일 NFT 판매 건수는 27.9% 감소했다.

거래량과 판매량의 동반 하락은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부족과 직결된다. 특히 3월 11일 기준 활성 NFT 거래자 수는 1만1,440명으로,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SVB 붕괴가 촉발한 시장 불안감

실리콘밸리은행은 기술 및 생명과학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던 미국 내 주요 은행 중 하나였다. 3월 10일 발생한 파산은 금융 산업 전반에 충격을 주었고, NFT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과 유동성 우려를 증폭시켰다.

NFT는 여전히 비교적 초기 단계에 있는 시장이며, SVB 사태와 같은 외부 충격은 시장의 변동성을 다시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주요 은행의 파산은 거래소, 투자사, NFT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기반의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NFT 시장,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NFT 산업은 최근 수년간 예술가, 운동선수,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참여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SVB 사태는 NFT 산업의 외부 리스크 노출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NFT 시장이 향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일정 기간 후 반등에 성공했던 전례가 있으며, 시장이 재정비되면 투자자와 사용자들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 전반에 요구되는 신뢰 회복 노력

NFT 시장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시장 안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SVB 붕괴로 드러난 금융시스템 의존성과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보다 탄탄한 인프라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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