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금지 우려에 스냅·메타 상승…바이트댄스 “매각은 해결책 아냐” 반발

미국 정부 압박에 투자심리 변화…숏폼 시장 경쟁 격화 전망

스냅 주가가 28일(현지시간) 11.15달러로 마감하며 8% 가까이 급등했다. 메타 주가는 3% 넘게 상승한 203.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틱톡(TikTok)이 금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앱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틱톡이 퇴출될 경우, 스냅챗과 메타 등 경쟁 소셜미디어 기업이 숏폼 비디오 사용자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는 ‘릴스(Reels)’, 스냅은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등 짧은 형식의 동영상 서비스를 앞세워 틱톡과의 점유율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바이트댄스 “매각으로 문제 해결 안 돼” 반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면, 매각은 해답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소유권 변경은 데이터 흐름이나 접근에 새로운 제한을 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기반에서, 제3자 모니터링과 검증을 통해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미 관련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상원 법안 지지 표명…규제 가능성 커져

지난주 백악관은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최근 상원 통과 법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상원의원 마크 워너는 “기술 분야에서의 중국과의 경쟁은 향후 국가안보의 핵심 영역”이라고 밝히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성인은 틱톡에서 하루 평균 55.8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의 강력한 이용자 점유율을 고려할 때, 미국 내 규제 여부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의 경쟁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샘 알트먼 “메타, AI 경쟁 뒤처져 거액 제안 남발로 인재 영입 시도”

메타, 비트코인 채택 제안 압도적 반대로 부결

자산운용 스트라이브 CEO, 메타에 비트코인 채택 촉구

메타, 디엠 프로젝트 실패후 스테이블코인 사업 재추진…수수료 절감 목적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트럼프, 7일 무역 서한 발송 예정…EU, 협상 타결 총력전

14년 만에 이동한 비트코인 8만개 OTC 거래 전망도

브라질 거래소 메르카도비트코인, XRP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 추진

디지털자산 주요소식

이코노미블록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트럼프, 관세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7일 무역 서한 발송 예정…EU, 협상 타결 총력전

크립토 고래

14년 만에 이동한 비트코인 8만개 OTC 거래 전망도

트럼프, 美 ‘원 빅 뷰티풀 법안’ 서명

인기뉴스

1

14년 만에 이동한 비트코인 8만개 OTC 거래 전망도

크립토 고래
2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이코노미블록
3

개인 채굴자가 2800분의 1 확률 뚫고 3.1BTC 채굴 성공

비트코인 채굴
4

트럼프, 美 ‘원 빅 뷰티풀 법안’ 서명

5

월드리버티파이낸셜, WLFI 토큰 거래 개시 제안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