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주요 지지선 테스트… 일부 주가 60% 이상 급락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가 금융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대형 금융주들까지 충격을 받고 있다.
SVB는 자산 규모 기준 미국 내 15~16위권에 속한 지역 은행이지만, 해당 은행의 위기는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불안감을 조성했다. 특히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잇단 실패는 대형 은행조차 방어하기 어려운 시장 불신을 촉발시켰다.
투자자들은 JP모건(JPM)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주식을 매도했으며, 웰스파고(WFC)와 찰스슈왑(SCHW)은 각각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찰스슈왑은 월요일 하루 동안 한 지점에서 23.3% 급락했고, 퍼스트리퍼블릭(FRC)은 당일 기준 6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건 주가 기술적 분석
JP모건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금요일에 바닥을 형성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약 11.25%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200주 이동 평균선과 38.2% 되돌림 지점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반등이 일어날 경우, 단기 목표선은 135달러이며, 이후 21일 및 50일 이동 평균선이 겹치는 140달러 구간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하락이 지속될 경우 최근 저점인 127.82달러를 하회하게 되면 125달러, 추가로는 122.5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 기술적 분석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월요일 장중 최대 7.9% 하락했고, 지난주 고점 대비 19% 이상 하락했다. 특히, 지역 은행 불안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현재 주가는 29.5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30.24달러의 61.8% 되돌림 지점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구간을 회복하면 33.50달러에서 34.50달러 사이의 추가 반등 구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월요일 저점인 27.87달러를 하회할 경우 24.50~25.00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며, 이 지점에서는 코로나 이후 상승분의 78.6% 되돌림선과 갭 메움 지점, 200개월 이동 평균선이 겹쳐 있다.
금융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의 브렌 켄웰은 이러한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미국 대형 금융주들이 여전히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향후 추가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