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화 급등, 캐나다 달러·멕시코 페소 1.2% 이상 하락
- 금·은 가격 하락세, 은 30달러 아래로 내려가
- 중국산 제품에는 추가 10% 관세 부과 방침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아침,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치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유입과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국경 단속에 소홀하며, 특히 펜타닐과 같은 위험한 마약이 미국으로 흘러드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나라가 마약 유입을 차단하고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25%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서도 멕시코 등지를 통해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의) 추가 관세들에 더해 10%의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기반으로 한 무역 관계에 영향을 미칠 조치로 평가되며, 국제 외환 및 상품 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미국 달러화는 0.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각각 1.2% 이상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귀금속 시장도 압박을 받았다. 현물 금과 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은은 온스당 3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