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 환경 변화 기다려…곧 직접적인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 계획
금융 서비스 대기업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고객에게 직접 암호화폐 투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릭 워스터(Rick Wurster) 찰스 슈왑 사장 겸 차기 CEO가 밝혔다.
워스터 차기 CEO는 2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이미 ETF, 선물, 폐쇄형 펀드 등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찰스 슈왑은 고객들에게 직접 암호화폐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규제 명확성 확보되면 암호화폐 서비스 출시
그는 “규제 환경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으며, 곧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찰스 슈왑은 2021년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찰스 슈왑은 아직까지 암호화폐 채택에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업계에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뱅가드(Vanguard)와 달리 올해 초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를 막지 않았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EDX Markets)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찰스 슈왑은 2022년 3월 암호화폐 개발 또는 활용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의 성과를 추적하는 슈왑 암호화폐 테마 지수(STCE)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찰스 슈왑이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되면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및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슈왑
찰스 슈왑(Charles Schwab Corporation)은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1971년 찰스 슈왑이 설립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사업으로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를 위한 증권 중개, 자산 관리, 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수수료를 낮춘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투자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로보 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술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찰스 슈왑은 8조 6,000억 달러(약 1경 2,286조 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3,400만 개 이상의 활성 중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