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인 준비은행(RBI)이 디지털 루피(CBDC)의 오프라인 거래 및 국제 결제 기능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CBDC 확장 계획 및 국제 결제 도구 활용
인도 준비은행의 아제이 쿠마르 차우다리(Ajay Kumar Choudhary) 전무이사는 CNBC TV18과의 인터뷰에서 “CBDC 결제 시스템을 국제 및 보편적 결제 도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원활한 CBDC 결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RBI는 CBDC를 오프라인 결제 및 국경 간 거래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국가의 결제 시스템과의 통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인도의 CBDC 개발 현황
현재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연구 중이며, 일부 국가만이 실제 개발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출시했으며, 인도는 2022년 11월 1일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1억 3,400만 달러(약 1,945억 원) 규모의 80만 건의 거래가 완료됐다.
인도 정부는 CBDC를 통해 국내 결제 인프라를 혁신하고, 국경 간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BI의 이번 발표는 디지털 루피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