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규제 압박에 사용자 활동 위축”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바이낸스 USD(BUSD)의 활성 주소 수가 2022년 10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BUSD는 2022년 말까지만 해도 시간당 평균 250개 이상의 활성 주소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94개로 줄어들며 약 60% 감소했다. 이는 해당 토큰에 대한 사용자 활동이 현저히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가장 규모가 큰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도 최근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BUSD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USDT의 시간당 활성 주소 수는 5,242개, USDC는 2,291개로 집계됐다.
BUSD의 활동 감소는 바이낸스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와 규제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BUSD 발행사 팍소스(Paxos)에 대해 BUSD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팍소스는 바이낸스와 협력해 BUSD를 발행해 왔다.
이 같은 규제 움직임에 따라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BUSD 거래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자산이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설명과 함께, 사용자들이 BUSD 자산을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