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중국 메타버스 시장 공략 위해 텐센트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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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자체 메타버스 계획 철회 후 협력 전환…ByteDance와의 경쟁 구도 강화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가상현실(VR) 헤드셋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의 소셜 미디어 대기업 텐센트와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2022년에 이어 최근 몇 달 간 텐센트와 유통 계약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

텐센트, 자체 메타버스 계획 철회

텐센트는 과거 자체 확장현실(엑스알) 기술 개발을 위해 약 300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운영했으나, 장기 비전과의 불일치로 해당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텐센트가 메타와 협력하게 될 경우, 메타의 브이알 기기인 메타 퀘스트는 바이트댄스의 피코와 직접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된다.

메타는 2022년 3분기 퀘스트 헤드셋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하며, 브이알 시장 점유율 일부를 피코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바이트댄스는 피코의 전략을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와 유사한 기업용 중심 모델로 전환하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호라이즌 월즈, 10대 사용자 겨냥 콘텐츠 개편

메타는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즈의 참여율 하락에 대응해, 13~17세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개편을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플랫폼의 주간 사용자 유지율은 11%에 그쳤다. 이에 따라 약 20개 외부 스튜디오를 모집해 새로운 메타버스 경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투디 기반 메타버스 경험을 모바일 기기로 확장하고 연내 월간 사용자 수를 15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왓츠앱 연동·메타 베리파이드 출시

메타는 호라이즌 월즈와 메신저 앱 왓츠앱을 연동해 사용자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메타버스용 아바타 개발도 마친 상태로, 이용자의 몰입도 향상이 기대된다. 아울러 메타는 신규 유료 구독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를 도입했다. 월 이용료는 웹 가입 시 11.99달러, 모바일 앱 가입 시 14.99달러로 책정됐으며, 파란색 인증 배지와 빠른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규제 리스크와 사용자 이탈…이유·미국서 압박 커져

메타는 메타버스 부문 실적 부진과 더불어 규제와 이용자 이탈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리얼리티 랩스 부문의 2022년 4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틱톡으로 인한 사용자 이탈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가상세계 규제 입장을 담은 문서를 발표했으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이유 집행위원장은 관련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메타에 대한 조사와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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