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이더리움 옵션 활발…솔라나 과열 조짐은 없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운용사 QCP 캐피탈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 주간의 주요 거시경제 이슈와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미국 대선
보고서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법조인 경력을 효과적으로 부각하며 주목을 받았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은 50%를 조금 웃돌며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11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인 2.5%와 일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12일 발표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4%로 예상을 소폭 하회하자,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은 0.25%포인트와 0.5%포인트가 50대 50으로 나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PPI 발표 이후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 순유입 전환…GBTC 유출도 둔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번 주 5거래일 중 4일간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특히 13일에는 2억 6,320만달러(약 3,485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지난주의 순유출 흐름과 대비되는 결과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13일에만 670만달러(약 88억7,000만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자금 유출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3일 1만8,300 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24만4,800 BTC로 확대했다. 14일 비트코인 시세는 6만달러를 회복했으며, 이에 따라 약 5,000만달러(약 662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옵션 시장: 이더리움, 연말 3천달러 기대 심리 급증
옵션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부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27일까지 이더리움이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 콜옵션 계약 2만건 이상이 매수됐다.
한편 솔라나(Solana)는 이 같은 급등세나 과열 신호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QCP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