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스위프트, 토큰화 자산 거래 지원 계획 발표
- 2034년 30조 달러 시장 겨냥, 실물자산 토큰화 거래에 주력
12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는 9월 11일, 전통적인 자산과 암호화폐를 포함한 새로운 자산 유형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거래 간소화 계획을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자체 플랫폼에서 다중원장 기반의 ‘증권 인도 대금 결제(DvP)’ 및 ‘PvP’ 거래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증권 구매자는 스위프트 네트워크 상에서 토큰화 자산의 실시간 결제 및 교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2034년까지 시가총액 30조 달러(약 4경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물자산(RWA)의 글로벌 거래에 특히 중점을 둔다.
스위프트는 현재 토큰화 자산 시장이 상호운용성 문제로 인해 각각의 RWA 프로젝트가 고립된 ‘디지털 섬’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로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디지털 화폐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스위프트의 최고혁신책임자 톰 자샤흐는 “디지털 화폐와 토큰은 미래의 결제 및 투자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이 크지만, 서로 다른 접근 방식 간의 연결과 상호 작용이 가능해야만 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용성과 상호운용성이 금융 생태계의 핵심 축이라고 덧붙였다.
법정화폐 시작으로 CBDC, 토큰화 은행 자금 등으로 확대 예정
이번 계획은 초기에는 법정화폐를 사용하지만, 향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토큰화된 상업 은행 자금,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위프트는 토큰화 자산 관련 가치 이전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며, 유럽, 아시아, 북미 은행들이 참여한 두 차례의 CBDC 샌드박스를 언급했다.
스위프트의 토큰화 자산 단일 결제 인프라 제공 계획은 각기 다른 디지털 자산과 은행 주도 네트워크의 통합 방안도 모색한다.
각 금융 기관이 서로 다른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여 RWA를 탐색할 경우, 호환성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상호운용성이 저해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규제 환경의 차이도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