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결제 대기업 페이팔과 산하의 벤모는,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를 결제 서비스에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복잡한 주소 입력 없이 간편 송금
해당 기능은 미국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페이팔과 벤모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송금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 기존에는 긴 지갑 주소를 수동으로 입력하거나 QR 코드를 스캔해야 해 송금 과정에서 불편함과 오류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ENS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ENS 이름을 직접 입력하여 관련 지갑 주소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ENS 이름은 이더리움 지갑 주소의 별명처럼 작동한다. 복잡한 주소 대신 “00.eth”와 같은 이름을 등록하여 이더리움 토큰을 쉽게 송금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 향상 기대
ENS 랩스의 홀리 위테커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벤모, 페이팔 모바일, 페이팔 웹을 통해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ENS 기능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산을 보다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NS는 2017년 이더리움 재단의 보조금을 받고 설립되었으며, 현재 온체인에서 200만 개 이상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다. 페이팔과 벤모는 2021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매매·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