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수요 약화로 다른 위험 자산에 비해 지속적으로 부진하며,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글래스(David Glass)가 이끄는 씨티은행 분석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모두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으며, 레이어 1 활동은 감소하거나 정체됐고, 펀딩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 가격과 디지털 자산 현물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며, 양수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해 강세 베팅에 대한 수요 증가를 시사한다.
거시경제 이벤트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 유지 전망
씨티은행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오늘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거시경제 이벤트들 속에서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디지털 자산 약세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에너지 소비와 “생산 비용 모델 결과”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최근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채굴 난이도 및 경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현재 최근 범위의 상단에 위치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더리움 블록체인 활동은 감소 추세이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은 정체 상태라고 덧붙였다.
JP모건도 유사한 전망 제시
경쟁사인 월스트리트 은행 JP모건도 6일 보고서를 통해 유사한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은 암호화폐 생태계가 단기적으로 주요 촉매제가 부족하며, 디지털 자산은 거시 경제 요인에 더욱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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