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암스트롱, SEC의 스테이킹 금지 추진에 우려 표명
- “스테이킹은 증권 아니다” 주장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내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금지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암스트롱은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미국에서 암호화폐 스테이킹을 없애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며, “그러한 조치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미국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온체인에서 블록을 검증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확장성이 뛰어난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암스트롱은 스테이킹이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스테이킹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 당시 논쟁을 언급하며, 스테이킹이 다른 사람의 노력으로부터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므로 증권법상 투자계약으로 간주될 수 없다는 주장도 소개했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2021년 자사 ‘Lend’ 프로그램과 관련해 SEC로부터 요금 부과 위협을 받았고, 이후 해당 프로그램을 철회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말에는 SEC가 스테이킹 프로그램,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상품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사실도 있다.
SEC가 코인베이스와 같은 제3자 제공업체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직접 겨냥한 것인지, 혹은 더 근본적인 수준에서의 규제를 검토 중인 것인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1/ We're hearing rumors that the SEC would like to get rid of crypto staking in the U.S. for retail customers. I hope that's not the case as I believe it would be a terrible path for the U.S. if that was allowed to happen.
— Brian Armstrong 🛡️ (@brian_armstrong) February 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