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는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분산화를 위해 가상자산 카스파(KAS) 채굴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카스파는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증명(PoW) 방식을 사용하지만, 여러 블록을 동시에 생성하는 블록DAG(Directed Acyclic Graph) 기술을 활용해 초당 하나의 블록을 처리하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2022년 5월 출시 이후 시가총액 28위에 올랐으며, 초기 대비 102,214.5%라는 놀라운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라톤은 2023년 5월부터 카스파 채굴을 검토했고, 같은 해 9월 첫 번째 카스파 ASIC 채굴기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25일 기준, 마라톤은 9,300만 KAS를 채굴하고 있으며, 이는 약 1,600만 달러(약 222억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마라톤은 약 60페타해시(PH/s) 규모의 KS3, KS5, KS5 Pro ASIC 채굴기를 구매했으며, 현재 30페타해시는 텍사스 자체 시설에서 가동 중이다. 나머지 채굴기는 2024년 3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마라톤의 최고 성장 책임자 아담 스윅(Adam Swick)은 “카스파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 외의 수익원을 확보하고 디지털 자산 컴퓨팅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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