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포브스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자오창펑(CZ)은 암호화폐 업계는 물론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이 됐다.
포브스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자오창펑의 순자산은 610억 달러(약 82조 3,5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줄리아 코크(Julia Koch)와 그 가족에 이어 세계 24위 부자에 해당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2위 부자는 코인베이스(Coinbase)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으로, 그의 순자산은 110억 달러(약 14조 8,500억 원)로 추정된다.
자오창펑의 재산 증가는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그는 2023년 11월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 과정에서 자금세탁 방지 및 제재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바이낸스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현재 330억 달러(약 44조 5,500억 원)에 달한다. 바이낸스는 미국 정부에 49억 달러(약 6조 6,150억 원)의 벌금을 납부했지만, 자오창펑 개인이 부담한 벌금은 500만 달러(약 67억 5천만 원)에 불과했다.
자오창펑의 순자산에 큰 변화를 가져온 두 번째 요인으로 포브스는 CZ가 바이낸스에서 발행한 바이낸스코인 비앤비(BNB) 토큰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오창펑은 유통 중인 BNB 토큰 1억 4,750만 개 중 64%에 해당하는 9,400만 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현재 BNB 공급량의 71%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